2018 연중과제 같았던 크로아티아 여행이 끝났다. 다시는 비행기 그렇게 일찍 끊지 않을꺼야 ㅜㅜ 10월에 가는걸 4월에 끊었는데ㅋㅋㅋ 일정 대비 좀 싸게 끊었을지 몰라도.. (끊고 나면 검색 안하는 사람) 여행 계획은 1도 안세우면서 주말마다 아 여행 계획 짜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아무것도 안한게 무려 6개월 ㅋㅋㅋㅋ 이번엔 또 가기 직전에 감기 걸려가지고 ㅎ 출국 전날 밤에 병원 가서 비타민 주사 맞고 약도 일주일치나 지어서 갔다.. 시밤 요새 감기가 너무 자주 걸려.. 올해 연초에 어딜 가서 토정비결을 봐도 2018년 좋을일 하나 없는 해라며 여행도 가봤자 얻을거 없다 그러고 엄마가 절에가서 사주 보고 온 것도 낙매수가 있다 그랬나 돈 투자 같은건 절대로 하면 안되고 등등ㅋㅋㅋㅋ ... 그렇게 조바심 내면서 갔던거 치곤 무사히 돌아옴.. 비록 면세 샀던 파우더도 잃어버리고 도쿄돔 기범이 뱃지도 잃어버리고 하긴 했지만.. ㅎ
매번 유럽 갔다 올 때마다(래봤자 이번포함 세번밖에 안감) 아 다시 와야지 라고 생각했던거 같은데 크로아티아는 음 한번 와봤으니 됐다 싶었다. 올 때 레이오버로 터키를 들렀는데, 원래는 터키항공에서 해주는 무료투어 하려다가 시간 아슬아슬하게 마감되는 바람에 그냥 우리끼리 나갔다 왔는데, 거기서 한국말 졸라 잘하고 한국에서 대학 나와서 지금은 기념품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터키 가이드 분을 만나서 ㅋㅋㅋ 그 분이 대충 가이드 해줌 ㅋㅋㅋ 뭐 가이드랄꺼까지 받을만큼 대단히 긴 시간은 아니긴 했지만 아무 준비 없이 간 거 치고 쇼핑도 알차게하고 관광지도 설명 들으면서 봤으니 ㅋㅋㅋ 터키도 언젠가 가봐야지. 나에겐 열기구 로망이 있어.. 당분간 여행 필요없는데 당장 내년초에 아빠 환갑이라서 또 여행을 계획해야 하는 내 팔자.. 일본 가기로 해서 별로 알아볼 건 없긴 하지만 스카이 스캐너 좀 그만 보고 싶다 ㅠㅡㅠ
자그레브 첨 공항 도착해서 시내까지 갈 때 우버 탔는데 한국에서 왔다 그러니까 자기 친구가 한국 K리그 선수(용병)이라며 폰으로 구글에서 막 사진찾아서 보여주고 그랬다 ㅋㅋ 넘 짧아서 별 기억이 없음.
플리트비체 렌트 수령해서 왕복 1차선짜리 산길따라 구불구불 운전해서 감 ㅋㅋ 크로아티아 국도임에도 속도 조절을 엄청 섬세하게 해 놔서 조금만 직선이면 국도라도 90밟으라 그러고, 저 앞에 50이나 30 속도제한 안내판이 보이면 여지없이 커브고, 그거 지나서 또 직선구간 나오면 바로 90으로 바뀌고 뭐 그랬다. 난 쫄아서 직선구간에서도 계속 속도 맞춰 갔는데, 뒷차들 답답했는지 옆차선으로 역주행해가며 알아서 추월해 가더라 ㅋㅋㅋㅋ 숙소 깔끔하니 좋았고, 9일 여행중에 유일하게 비왔고.. ㅎ 우리 나갈시간 되자마자 그쳤고.. 그치만 비와서 그 나름 또 좋았다. 전날 오후부터 카메라 초점을 못잡아서 여행 시작부터 고장난 줄 알고 개식겁했는데 아침에 배터리랑 메모리 뺐다가 다시 켜니 되서 한시름 놓음 ㅠㅠ
자다르 오후에 또 산길따라 구불구불.. 파그섬인가 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갔는데 난 운전하느라 제대로 못봄 ㅎㅎ 시간 늦어서 일몰도 못봄.. 숙소는 과도하게 친절했던 호스트가 기억에 남는.. 숙소 뷰가 좋았다. 저녁때 산책하고 밥먹고 담날 아침엔 마트랑 빵집 털어서 아침먹고 바다오르간 보러 갔다가 또 카페가서 커피 마시고 차 타고 다시 출발
스플리트 가자마자 렌트 반납했는데 주차를 어따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대충 렌터카 사무실 근처에 대고 다급하게 가서 나 반납하러 왔는데 어디 주차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저기 대놨는데 괜찮은지 빨리 가봐;; 했더니 아저씨가 오마이갓 이럼서 딴데로 급하게 옮겼다. 아직도 왜 거기가 오마이갓인지 모르겠음 (....) 렌트 반납하고 마르얀언덕에 해 지는거 구경갔다가 다음날 블루케이브 투어 예약해놓고 Uje oil bar 가서 저녁 먹고.. 여기 좋았음. 뭔지 몰라서 대충 시켜서 생각지도 못한 요리가 나왔는데도 ㅋㅋ 맛있었다. 와인도 맛있었음.
흐바르 아침일찍 체크아웃하고 블루케이브 사무실 갔는데 오늘 파도가 높아서 블루케이브 안연다고 ㅎ ... 예약금 걸어놨던거 환불받고 털레털레 나와서 아침에 흐바르 가는 페리를 예약했다. 원래는 투어하고 흐바르에 그냥 내릴 생각이었는데 ㅠㅡㅠ 흐바르 어떻게 될 지 몰라서 숙소 예약을 안해놨었는데 가는 페리에서 대충 예약하고 도착해서 보니 너무 산꼭대기인것;;; 개고생하면서 올라는 갔는데 호스트 연락도 안되고 내일 또 내려갈 엄두도 안나고 해서 그냥 선착장 근처에 다른데 다시 예약해서 거기로 체크인했다. 짐 넣어놓고 걍 밥 아무데나 보이는데서 먹자고 해서 자리에 앉은 다음에 동생이 트립어드바이저 대충 보는데 여기 후기 별론데..?? 이래서 걍 간단하게만 시켰다. 피자 하나랑 샐러드랑 또 뭐 시켰더라.. 레몬맥주랑.. 무튼 그랬는데 너무 맛있었음 ㅋㅋㅋㅋㅋㅋ 새우 올라간 피자 먹었는데 개존맛. 그러고 근처 해수욕장 가서 나는 물에 발만 담그고 동생은 목까지 담그고.. 10월말에도 물 안차고 많이 짜지도 않고 깨끗해서 넘 신기했음 ㅋㅋ 바닷물이 이렇게 싱거운데 왜 음식은 그렇게 짤까. 바닷물을 그냥 퍼다 하나.
두브로브니크 담날 아침 또 페리타고 두브로브니크로 이동. 흐바르로 갈때도 두브로브니크로 갈때도 다 크릴로 예약해서 야돌린은 어떤지 모르겠다. 지정석이 아니었는데, 두브로브니크 가는 배는 또 테이블 있고 3석씩 마주보게 돼 있는 그런 자리였는데, 스플리트가 출발지라 붙어앉을데가 없어서 엄마랑 동생이랑 나랑 다 따로 앉아서 왔다 ㅎㅎ 두브로브니크도 숙소 아저씨 엄청 과하게 친절했곸ㅋㅋ 위치 때문에 제일 고민해서 잡았던만큼 짐 들고 고생할 일 없어서 다행이었다. 첫날은 구시가지 좀 돌아보다가 집에 와 있다가 케이블카 탈까 했는데 계속된 1박 러쉬에 넘 피곤해가지고 걍 널부러져 잠 ㅋㅋㅋ 다음날은 계속된 겁나 비싸고 맛은 쏘쏘한 두브로브니크 식당에 지쳐서 + 흐바르에서 먹었던 쉬림프 피자에 새우가 존맛이었던게 생각나서 + 꽃누나에서 김희애가 시장 갔던게 생각나서 엄마가 시장 가서 새우 사다 먹을래? 하는 바람에 아침부터 시장 가서 새우를 1kg 사옴. 오징어도 0.5kg 사옴. 버터도 사서 엄마가 숙소에서 새우 버터구이를 해줬는데 셋이 말도 없이 무아지경으로 새우를 까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는 성벽투어 하고 부자카페 가고 구항구 쪽으로 가서 노을 지는거 보고 집에 돌아 옴. 그리고 마트에서 리조또용 쌀을 사서 ㅋㅋ 밥 해먹음 ㅋㅋㅋ 마지막 남았던 컵라면 하나 까서 아침에 먹고 남은 새우와 함께 ㅎㅎ 세상에 유럽 다니면서 밥 해먹은건 또 첨이다.. 다음날은 또 시장 가서 생선 세마리랑 새우 0.5kg를 또 사옴 ㅋㅋㅋ 그래서 전날 남은 밥을 누룽지처럼 해서 또 먹음 ㅋㅋㅋ 감자를 마트에서 여섯알인가 샀는데 200원이었다.. 그것도 구워먹고.. 그러고 커피마시고 숙소 테라스에 한참 누워있다가 근처 큰 마트 가서 초콜릿을 졸라 털어옴 ㅋㅋㅋ 저녁때 뭔가 매콤한게 먹고 싶어서 파프리카파우더랑 칠리파우더였나 둘중에 겁나 고민하다가 뭘 하나 샀는데 실패하고 엄마가 그냥 남은 해산물 감자 소세지 등등 다 넣고 맑은 잡탕국처럼 끓여줘서 그걸 먹었다 ㅋㅋㅋ 무튼 새우는 원없이 먹었던 두브로브니크.. 아 마지막날 저녁 먹기 전에는 케이블카 타고 스르지산 가서 해 지는거 보고 옴 ㅎㅎ 노을이 졸라 예쁜 도시..
이스탄불 석류주스 먹고 케밥 먹고 엄마 터키석 펜던트 사고 (여기서 그 가이드분 만남) 블루모스크 갔다가 시장 가서 터키쉬딜라이트 사서 돌아옴 ㅋㅋ 투어 되겠지 생각하고 왔다가 아무 준비가 없어서 (심지어 유심도 없었음) 공항에서 걍 대충 찾아보고 갔는데, 터키 사람들 우리가 헤메고 있으니 다들 도와줄려고 옆에서 대기타고 있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ㅋㅋㅋ 특히나 공항으로 돌아올 때 원래는 환승 없는 구간인데 중간에 트램을 갈아타야 했는데 (그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내리고 갈아타야 하는 그런 느낌처럼) 우리가 안내리고 멀뚱멀뚱 있으니 (게다가 내리는 문이 양쪽 다 열림) 너네 지금 내려야 한다고 말해주는 사람만 서너명은 됐던듯 ㅋㅋㅋ 그 중에 한 여자분이 이 쪽으로 내리래서 따라 갔는데, 내리고 나니 너네 공항 가는거 같아서 이 쪽이라 했다 했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환승한 뒤에도 사람 졸라 찡겨서 가다가 노선도 계속 보고 있었는데 지금 내리면 된다고도 말해줌 ㅋㅋㅋ 졸라 친절한 나라... 엄마가 옛날 우리나라 같은 느낌인갑네~ 했는데 가이드분 말로는 이스탄불도 많이 변하고 있다 그랬당
#2
친구가 티켓 생겼다고 해서 핸드메이드 페어를 다녀왔다. 난 잡화 쇼핑을 좋아해서 구경만 해도 뭔가 충족되는 느낌이 좀 있었다. 거기서 본 가위가 눈에 아른아른.. 이제 다시 미싱도 하고 뜨개질도 해야지.. 요샌 케이프 뜨는데 재미들려서 친구네 멍멍이꺼도 떠주고 인형꺼도 떠주고.. 인형꺼 뜬 친구는 일본 살아서 담주에 일본가야 피팅 해볼듯 ㅋㅋㅋ 맘에 안들면 현지 다이소에서 실 사서 만들어 주기로 했다 ㅎ .. 재워주니까 해줄수 이써..
#3
스위치도 봉인한지 몇달 된 거 같은데 ㅋㅋ 이제 온라인도 유료결제도 하고 다시 해야지 힝구 쪼렙에 발컨이라도 재밌는 스플래툰 ㅜㅜ 온라인 유료 끊으면 클래식 게임 몇개 준다 그랬던거 같은디 내 유~초딩시절 인생게임인 슈퍼마리오3도 또 해야징 ㅎㅎ
#4
내년초에 태민이 한국 콘서트 한다는게 시리우스 내한콘+α이지 않을까 싶어서 키랜드를 갈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아니 뭐 할 줄 알았나 이미 나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ㅠㅡㅠ 그리고 뭐 키랜드 티켓 구할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어차피 연말 뱅기 감당 안될거 같기도 하고.. 이미 나한테 콘서트로 출국하는건 여행의 범주에 안들어가긴 하지만, 그런거 있잖아 집에만 너무 있다 보면 좀 나가고 싶고, 계속 쏘다니다보면 집에 좀 있고싶고 그런거? 지금 여행에 부산 갔다오고 등등 해서 집순이 게이지가 거의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에 집에 좀 콕 쳐박혀서 나갈생각 1도 안하고 좀 지내고 싶다.. 집순이 덕후로 지내려면 일을 안하는 수 밖엔 없는걸까 엉엉 저번에 친구가 우리집 와서 하루 자고는 니네집 재밌는거 졸라 많다고 1박 하기 너무 아쉽다 그랬단 말이야 나도 집에 있고 싶다 ㅠㅠ 근데 콘서트 당장 다음주인데 나 후기를 1도 안봐서 모르고 멜론에 음원 풀렸길래 노래만 들었는데 그래도 잘 따라갈 수 있겠지..
#5
추석때 폰 액정 꺠졌던거 알리에서 액정만 사서 자가수리 했는데, 자다르에서 또 깨졌다 ^^^^ ... 이번엔 보험 들고 가서 그냥 사설 가서 고침.. 동생이 고장나서 갈아탄 아이폰7도 액정뜯어 고쳐볼까 싶어서 광군제 기념으로 알리에서 액정도 사고, LED 마스크도 사고 엄마 블투 이어폰도 사고 털실도 사고 귀걸이도 사고.. 사고사고사고... 그리고 일본 가면 아이패드를 살 것이다.. 10.5 있는건 팔아버려야지..
#6
해리포터 4DX 재개봉한거 봤는데, 내가 저걸 첨 본게 중딩땐가 고딩때여서 아무 생각이 없었나... 지금 보니 왤케 개고생하는 애기와 위험을 방관하는 어른들 같냐 ㅋㅋㅋ 보헤미안 랩소디도 보고 왔는데, 한국인이라면 알고있는 퀸 노래들이랑 대충 프레디머큐리라는 사람이 보컬이다 정도 외에는 전혀 사전지식 없이 가서 영화가 뭐가 이렇게 뚝뚝 끊기냐... 했는데 그 와중에도 멤버들 캐릭터랑 공연 부분은 호롤롤 하면서 홀린듯 봤던 기억.. 동생네 팬덤에서 멤버 생일 기념으로 CGV 누구 관 이런거 하는데 동생이 볼 시간 없대서 ㅋㅋㅋ 내가 볼테니 끊어달라고 해서 내일 2차 볼 예정 ㅎㅎ
#7
나는 웹에서 지금 글씨 사이즈가 딱 좋은데, 이게 모바일로 보면 좀 작아서.. 요새 블로그들 보다보면 다들 모바일 때문에 전반적으로 글씨크기가 커진거 같은데 난 그게 적응이 잘 안돼서 ㅜㅜ 워째야하나 고민중..